9일차 // 2018.12.30, 스페인 바르셀로나 Barcelona Spain 1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아침
짐을 잃어버린 후 집 나간 멘탈을 부여잡고
뭘 해야하나 일정을 나름대로 세웠다
1. 옷 빨래
2. 경찰서 가서 찡찡대기
3. 남은 시간은 멘탈을 부여잡고 여행하기
4. 꼭 밥먹기
옷 빨래
숙소 카운터에 가서 숙소에 빨래할 수 있는 곳이 있냐 물으니
건물 위층에 있다고 해서 빨래하러 올라갔다
옷이 얼마 없으니 옷 빨래를 무조건 해야 했다..ㅠ
옷 빨래 후에는 만지지 말라는 문구도 써서 옷 위에 올려놓았다
이 숙소는 도미토리라서 모르는 사람들과도 같이 지내야 했기 때문이다
잠 잘 때도 짐을 베고 잤다ㅋㅋ
자잘한 짐들은 최대한 안쪽에 두었다ㅋㅋㅋㅋㅋ
+ 숙소를 최대한 싼 곳으로 예약했었었는데
유럽은 도미토리가 그나마 가장 쌌었기에
다른 지역에 가서도 도미토리에서 지낼 때가 많았다.
한마디로 이런 식으로 계속 불편하게 지냈었다..
에휴.. 나도 참 이때 어지간했다ㅋㅋ
숙소: 이퀴티 포인트 센트릭 Safestay Barcelona Paseo de Gracia https://www.safestay.com/venue/safestay-barcelona-passeig-de-gracia/
Barcelona Passeig de Gràcia - Safestay
One of two of our hostels in Barcelona, here you’ll find a sunny rooftop terrace, chic shared spaces, plus a whole host of designer stores and scrumptious restaurants nearby.
www.safestay.com
경찰서 가서 찡찡대기
경찰서를 찾으러 돌아다니는데
이게 뭔 일이지..
구글에 나온 경찰서들이 문이 닫혔다?
경찰서를 막 찾아다니다가 결국 벤치에 앉아계신 인상 좋은 노부부한테 경찰서 위치를 물어봤다
노부부가 경찰서는 왜 찾냐고 해서 '짐을 잃어버렸다ㅠㅠ 힝..ㅠㅠㅠ' 이랬더니
같이 경찰서를 찾아주셨다!
노부부는 포르투갈 사람들이셨는데 이곳으로 여행을 오셨다고 했다
나한테 이것저것 물어보셨는데 영어가 짧아서 대답을 잘 못했다ㅠㅠ
너무 친절하신 분들..ㅠㅠㅠ
인포메이션에 물어보니 이 날 경찰서가 시내에 메인경찰서 빼고 다 쉬는 날? 이라더라-
세상에.. 경찰서가 쉬다니!!
여하튼 인포에서 알려준 위치로 가니 다행히 열린 경찰서가 있었다! 만세!!
노부부는 일이 잘 처리되길 바란다면서 경찰관에게 날 잘 인도하고?
볼에 뽀뽀 인사도 해주시고 돌아가셨다!
ㅠㅠㅠ
그리고 나는 경찰서에 들어가서 잠시 기다린 후
문서? 조서? 를 쓰고 서류를 챙기고 돌아 나왔다!
(+유럽 여행 시작 전에 여행자 보험을 들었었는데
이럴 때 보험사에 보상을 받으려면
경찰서에 가서 문서를 받아와야 한다!)
유럽여행을 돌이켜보면 스페인의 좋은 풍경은 하나도 기억 안 나고
노부부와 경찰서 찾아 삼만리 한 것만 기억난다ㅋㅋ
남은 시간은 멘탈을 부여잡고 여행하기
La plaça de Catalunya | Meet Barcelona
El punt de trobada Construïda l’any 1889 després de l’Exposició Universal de Barcelona de l’any anterior, la funció de la plaça de Catalunya era, i encara ho és, connectar l’Eixample amb el nucli més antic de la ciutat. Des de la seva inaugu
www.meet.barcelona
카사 바트요 Casa Batlló (https://www.casabatllo.es/)
라 보케리아 Mercat de la Boqueria (https://www.boqueria.barcelona/)
스페인의 낮과 밤의 풍경이다
사진 찍으면서 잘 돌아다녔지만 기억은 잘 안 난다
유명한 가우디의 건물들을 보았지만 감흥도 없었었다
지금 사진으로 보니 참 아름다운 건물들이다!
사람의 마음이란 게 참..ㅋㅋ
꼭 밥 먹기
전날저녁부터 밥을 못 먹었었다
배도 안고팠었기에ㅋㅋ
앞으로의 일정을 위해 밥을 꼭 먹어야겠다고 다짐하고
길거리에 보이는 아무 집에나 들어가서
까르보나라? 인가를 시켰었다!
정말 소스가 거의 없는 느끼한 파스타였었다..
인형극 같은걸 중앙 공원? 에서 하길래 구경했다
별 거 아니었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하루의 마무리를 잘 지은 느낌이 들었었다ㅎㅎ
많은 감정이 공존했던 하루였음
이 날 여행 끗!
(나.. 고생했어...쓰담쓰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