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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24(+싱가포르, 유럽)

[유럽 Europe.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Reykjavik Iceland. Grótta Island Lighthouse 산책 . 241208-241224] 친구와 유럽여행(6.3)

by kkohh 2025. 2. 20.
6일차 저녁일정 ) 선보야지 -> 하르파 -> 콜라포르티드 -> 시청 앞 티외르니 호수-> 서진이네 건물 -> Grótta Island Lighthouse 산책

Grótta Island Lighthouse 산책

11번 버스 시간표

 

오후 한 4시 즈음 우리는 11번 버스를 타고

Grótta Island Lighthouse 라는 곳 근처 만을 산책하기로 했다

 

버스 타는 곳은 우리의 숙소에서

한블럭 아래로 내려가면 되었었고

걸어서 한 5분 걸렸다

숙소 위치 진짜 최고ㅋㅋ bb

 

버스정류장에 있는 버스 시간표를 보니

11번 버스는 30분에 한 대씩 온다

근데 우리의 버스는 한 10분 더 걸려 온 듯...ㅎ

시간표가 정확하지 않다

 

가끔 레이캬비크에서 등대까지 걸어가는 사람도 있는데

편도 1시간 반 이상 걸을 자신 있는 사람만 추천한다

나처럼 저질체력은 절레절레...

 

1번 버정에서 2번 버정으로 이동하는 산책 경로!

 

우리는 11번 버스를 타고

1번(사진 참고) Miðbraut 버스 정류장에 내렸다

시내에서 여기까지 한 20분 정도 소요 된 듯?

 

참고로 아이슬란드 마을버스도

트래블월렛 카드로 잘 이용했다

진심 트래블월렛 카드 없었음 어쩔 뻔ㅋㅋㅋ

 

 

버스정류장에 내려 주위를 둘러보니

거리가 되게 외져 보였다

 

이게 낮 4시의 풍경이라니...

운치는 있지만 공포영화에 나올 것만 같다ㄷㄷ

차는 간간히 다니는데 사람이 안 보여서 좀 무서웠다

 

 

바닷가 산책로 쪽으로 가보니

진짜 공포영화에 나올 것만 같다

저 멀리서 사람들이 러닝 하며 다가오는데

나도 모르게 손을 꽉 쥠

 

그렇지만 옆으로 잘 지나감ㅋㅋㅋ 

엄한 사람 데리고 나쁜 상상이나 하고 ㅉㅉ

난 역시 한국 최고의 쫄보다

 

 

산책로는 고요했다

집은 산책로 초입에만 좀 있었고

그 후에는 그냥 풀과 길과 바다였다

 

그리고 바닷바람이 많이 불었다

진짜 혹시 몰라서 있는 옷 전부 바리바리 껴입고 왔던 게

진짜 신의 한 수였다

안 그랬음 감기 걸릴 뻔.?

 

정말 그림같다!

 

저 멀리 눈 덮인 산과 노란 불빛으로 빛나는 마을,

그리고 바다와 검은 돌까지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다

이게 아이슬란드지ㅋㅋ

 

이 주변은 조류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다양한 바닷새를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번식기를 맞은 새들 때문에

섬에 접근이 제한되기도 한다고 한다

 

 

중간에 오른쪽으로 빠져나오는 길이 보여서 그쪽 길로 갔다

직진해서 더 멀리 돌아갈 수도 있었는데

우리의 목표는 Grótta Island Lighthouse 등대이니까!

하늘이 많이 어둡기도 했고

초행길이라 무리하지 않고

등대 쪽으로 빠르게 가기로 했다

 

여기서도 데이터는 잘 터지니까

꼭 구글 지도를 보며 길 잃지 말고 가셔라-!

 

감덩적인 풍경이다 ㅠㅠ

 

가는 도중에 벤치도 있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은근히 많이들 산책하거나 러닝하고 있었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도 있었음!

오...

점점 덜 무서워졌었다ㅋㅋ

 

중간에 꽤 커다란 호수? 저수지? 도 있어서

이 멋진 풍경이 투명하게 반사되는 게

진짜 최고였다

 

 

길 따라 쭉 걷다 보니 저 멀리 등대가 보였다

저 등대가 바로 아이슬란드에서 유명한

Grótta Island Lighthouse 등대!

 

1947년에 세워진 이 등대는

오로라를 관찰하기에 좋은 장소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보니 도시의 빛 공해로부터 떨어져 있어

하늘에 구름만 없으면 쉽게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등대가 있는 섬은 밀물 때는 접근할 수 없으며

썰물 때 해안과 연결된 모래톱을 통해 도보로 갈 수 있다

혹시라도 물이 차오르면 고립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그래서 방문 전 물때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들어갈 생각은 애초에 없었어서 멀리서만 바라보았다

 

등대는 일반적으로 내부 관람이 불가능하지만

주변에서 등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 인기이다

 

닻과 바닷가

 

우리 둘은 닻이 놓인 바닷가 쪽 큰 돌 위에 앉아서

한참을 바닷가를 멍하게 바라봤던 거 같다

혹시나 오로라도 기대해 봤지만

오로라는 없었다ㅠㅠ

 

하지만 하늘에 구름도 멋있게 펴져 있었고

바다에 달빛이 비치는 것도 너무 예뻤다

최고 bb

 

돌아갈 땐 나무로 된 오두막집 앞을 지나갔다

오두막집 내부는 텅 비어 있었다

 

 

우리는 약 1-2시간의 산책을 마치고

2번_Hofgarðar 버스 정류장으로 와서

레이캬비크로 돌아왔다

 

이 날 걸었던 산책로는

엄청난 바닷바람과 인적이 매우 드문 길이었지만

친구와 나는 이 길을 너무 맘에 들어했다

 

만약 렌터카를 빌리지 않고

레이캬비크 시내만 여행하는 여행자라면,

이 바닷가 산책로는 시내에서 멀지 않으면서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고

아름답고 황홀한 아이슬란드만의 풍경을 맘껏 볼 수 있으니

한 번쯤은 꼭 추천하고 싶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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