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차 // 2019.01.18, 체코 프라하 Prague Czech Republic 2, 불에 탄 남자
체코 프라하, 둘째 날 여행 시작!
아침을 간단히 먹고 행복한 기분으로 시작했다!
이 날 또 일이 터질지 모르고..

이번에는 조금 다른 길로 체코 구시가지로 가보는 중-
비슷한 듯 다른 풍경
Museum Montanelli
프라하 성 올라가는 길에 본 MUMO 미술관
내부는 안 봤지만 입구 쪽에 재미난 작품들이 좀 보여서
멈춰서 구경했음ㅎㅎ
Museum Montanelli
V souborech maleb, asambláží, prostorových objektů a instalací, které vznikly v nedávné době, analyzuje Daniel Pešta „gen zla“ zakódovaný v hlubinné podstatě některých jedinců, kteří zásadně ovlivňují osudy ostatních. Jak j
museummontanelli.com
어제 올라왔던 길 말고 다른 길로 돌아돌아 가는 중-
여기 풍경이 더 멋있었다ㅎㅎ
길 따라 천천히 프라하 성 가는 중-
여기는 메인 스트릿이 아니어서 그런지 사람이 좀 적었다
프라하 성_ 근위병 교대식
타이밍 좋게 올라와서 근위병 교대식을 볼 수 있었다!
매일 정오에 진행한다고 한다
멋있었다!

프라하 성을 내려오는 길-
날씨가 좋네!
카를교 Karlův most
프라하의 구시가와 신시가를 이어주는 체코의 랜드마크 _ 카를교
여행객들의 절반 이상은 다 한국인이었다ㅋㅋ
여기저기서 들리는 한국말
난간 쪽에 조각상들이 쫘악- 배치되어 있고
저 멀리 프라하 성도 보여서 사진 찍기 참 좋은 곳이었다
구시가 광장 Staroměstské náměstí 과 프라하 천문 시계 Pražský orloj
프라하 구시가 광장은
프라하 천문 시계와 틴 성모 마리아 성당 등의 관광명소가 모여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광장에 프라하 여행객들이 다 모인 듯, 사람들이 바글바글함
프라하 천문 시계는 15세기에 설치되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천문 시계이다
매 정각마다 12 사도의 모형 등의 조각품들이 춤을 춘다ㅎㅎ
근데 실제로 공연을 보면 너무 쪼그매 해서 잘 안 보임
틴 성모 마리아 성당 Chrám Matky Boží před Týnem
유럽 성당들 돌아다니면서 인상 깊은 성당들은 잘 없는데
여기는 뽀얗고 밝은 하얀 내부의 성당이라서 기억에 좀 남아있다
사진은 못 찍게 하는 곳이라서 아쉽ㅠㅠ
여행 갔으면 한 번은 들려볼 만 함
하벨시장 Havelské tržiště
13세기부터 역 과일, 채소, 예술품, 공예품, 기념품을 판매하는
프라하의 전통 시장_하벨시장
하벨시장은 처음엔 생각보다 작네... 하고 좀 아쉬워했었는데
돌아다녀 보니 안쪽까지 엄청 길게 쭉 있었다!
하벨시장 https://prague.eu/cs/objevujte/havelske-trziste
Havelské tržiště | Prague City Tourism
Jediné dochované tržiště uprostřed staré Prahy pochází již z roku 1232. Kromě Havelské ulice, kde stojí v současnosti stánky trhovců, zahrnovalo původní tržiště i paralelní Rytířskou ulici a Uhelný trh. Dnes zde naleznete výběr o
prague.eu
웬세스라스 광장 Václavské náměstí, 그리고 불에 탄 남자
드디어 웬세스라스 광장이다
웬세스라스 광장은 6년이 지난 지금도 나에게 트라우마를 준 곳이다
저 위의 사진을 마지막으로 체코 여행을 그만두었다
계획이 많았었는데..
바야흐로 6년 전
저 광장을 돌아다니던 중
저 말 타는 조각상 앞에서 축축하게 젖은 옷을 입은 남자가 걸어왔다
악보가 놓여 있고 음악이 들리고 광장 아래에서는 곰 인형탈을 쓴 남자가 비눗방울을 불고 있던 그 순간
조각상 앞에 놓여져 있던 수많은 촛불 중 하나에(추측이다) 남자가 불에 탔다
불이 옷에 붙은 채 얌전히 누워 있던 그 남자
나는 불 쇼 인가.? 라는 생각을 했다
그전까지 너무 평화로웠기에..
그리고 멍하니 한참 있었다
주변에 다른 사람들도 나랑 비슷한 생각이었던 거 같다
현실과 동떨어진 기분이었으니까
나와 같이 있던 한 남자가 자신의 겉옷을 벗어서 누워있는 남자의 불을 끄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때까지 다른 사람들도 어라.? 하다가 다 같이 옷을 벗어서 불을 끄기 시작했다
나는 이게 뭐지..?? 라는 멍한 생각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였다
소화기를 들고 와서 불을 끄려고 했던 사람도 있었다
곧이어 경찰차와 구급차가 왔다
구급대원이 그 사람을 은박지? 같은 걸로 칭칭 감았고
경찰이 다른 사람들 보고 돌아가라고 했었던 거 같다
나는 입을 벌린 채로 황급히 자리를 떴다
아래는 뉴스에 떴던 그 사건이다
뉴스 https://www.straitstimes.com/world/europe/man-sets-himself-on-fire-in-central-prague
Man sets himself on fire in central Prague
PRAGUE (AFP) - A Czech man set himself on fire on Friday (Jan 18) in central Prague where the student activist Jan Palach self-immolated 50 years ago to protest the Soviet-led occupation of the then Czechoslovakia. Read more at straitstimes.com.
www.straitstimes.com
저녁: 체코 코젤맥주!
나는 떨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저녁을 먹었다
코젤 맥주!
내 인생 최고로 맛있었던 흑맥주였다
다음에 한번 더 체코를 가서 힘들었던 트라우마의 기억을 새로운 기억으로 덮고
흑맥주도 한번 더 마시고 싶다
여행 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