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일차 일정1 ) 숙소 -> 회프디 -> 오로라투어
숙소에서 뒹굴뒹굴
어제 일일투어를 다녀온 뒤
친구가 아무것도 안 하고 푹 쉬고 싶다고 해서
이틀 동안 진짜 암것도 안 하고 푹 쉬었다
친구가 진짜 이렇게 아무것도 안 하고
푹 쉰 적은 처음이라면서ㅋㅋㅋ
쉴 거면 이렇게 쉬어야지ㅋㅋㅋㅋㅋㅋ
숙소 창 밖으로 보이는 숙소 앞에 있는 마트
그리고 우리 아파트 네임ㅎㅎ
틈틈이 지하에 있는 세탁실에서
밀린 빨래도 해주고ㅎㅎ
진짜 야무지게 챙겨 먹었던 아침 점심 저녁ㅋㅋㅋ
커피도 잘 챙겨마시고
아이스크림과 과자들도 계속 먹어줌
살이 포동포동 오르겠군ㅎㅎ
과자는 역시 도리토스 가장 나았다
아이슬란드 아이스크림 진짜 최고... 말모말모ㅋㅋ
너무 고기랑 파스타만 먹으면 질리니까
중간에 동남아 라면도 하나 먹어주고
생선도 한번 먹어줌ㅎㅎ
마트에는 생선은 거의 안 팔았는데
연어가 있었지만 가격이 사악했고
우리가 산건 냉동 생선이었는데
그냥 구워 먹으니까 생선이 매우 비렸다
여튼 뒹굴뒹굴 거리면서 숙소에서 안 나감ㅋㅋㅋ
몸이 편하니까 정말 최고였다 bb
회프디 Höfði
계속 숙소에만 있다가 저녁에 오로라 투어를 신청한 김에
바닷가 쪽에 유명한 집이 한채 있다고 해서
집 보러 투어 시간보다 좀 더 일찍 나갔다
그 집은 바로 회프디 Höfði !!
숙소에서 오른쪽 바닷가 쪽으로 약 10-15분 정도 걸으면 나온다
투어버스 타는 곳이 근처라 겸사겸사 보러 가기 좋겠다 싶었다
회프디 Höfði 건물은
전 세계적으로 역사적 의미가 큰 장소 중 하나이다
과거 프랑스 영사관으로 설립되었던 이 건물은
미국 레이건 대통령과 소련의 미하일 고르바초프 서기장이
냉전 도중 이곳에서 탄도 미사일 금지에 관한 국제 조약을 논의하려고
레이캬비크 정상회담을 개최했던 장소이다
비록 회담은 결렬되었지만 양측은 서로의 양허안을 교환했고
회프디 Höfði 건물에서의 정상회담은
1987년 중거리 핵전력 조약 체결의 중대한 밑거름이 되었다
상당수의 역사가들은 냉전 종전의 시발점이
바로 이곳에서 열렸던 회프디 회담이었다고 보고 있다
이 건물은 주위에 뭐가 없이 덜렁 서 있다
예쁘거나 멋진 느낌보다는 외로워 보인다
이 건물만 보러 오는 것보다는
주변에 올 일이 있을 때 겸사겸사 보러 오기 딱 좋다
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