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 정동진역 -> 해동텔 -> 정동진독립영화제 -> 일출
친구랑 갑자기 정동진 일출을 보러 가자고 얘기가 돼서
바로 청량리역 가서 무궁화호 예약 후
정동진으로 가게 되었다
갑자기 생긴 여행이라
너무 신났었던ㅋㅋㅋ

2년 전이지만 지금 생각해도
너무 재밌게 다녀왔었더랬다
정동진역
정동진역에 도착했다!
와아-
정동진역은 강릉에서 동해안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한국에서 가장 바다와 가까운 기차역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우리는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아름다운 밤바다가 쫙 펼쳐져 있는 걸 볼 수 있었고
짭짤한 바다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정동진 역을 나와서 조금 직진하면 굴다리가 나오고
그 밑을 지나면 바로 바다를 코앞에서 볼 수 있다
물 맑은 거 보소
크으-
숙소: 해동텔
위치: 정동진역 바로 근처
/ 걸어서 1분.?
우리가 숙소도 예약하지 않고
냅다 정동진역을 가버려서ㅋㅋ
숙소를 얼른 찾아보았다
그러다 눈에 보이는 해동텔!
정동진역과도 매우 가까워서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고
가격도 저렴하고 사장님도 친절하셨다
다만 우리 숙소는 전등이 없는 안쪽 계단을 이용해야 해서
계단을 오르내릴 때 핸드폰 불빛을 이용해
조심조심 엉거주춤하게 내려와야 했다
내부는 무난 무난? 한 민박집이었다
화장실도 괜찮았음
해동텔 뒤쪽 집에 개가 한 마리 있는데
우리가 문을 나설 때마다
엄청 짖어댔다
아 왜...
이건 숙소에서 먹은 저녁사진ㅋㅋ
우리는 항상 저녁을 편의점 털이를 해서
숙소에서 거하게 먹는 편이다
여하튼 정동진역 근처에 잠만 잘
싼 민박집을 찾는다면
여기 매우 추천한다 bb
숙소 밖으로 나오자마자 보였던
허경영강연 유튜브 광고 차량-
내가 아는 그... 공중부양 할 줄 아는 허경영인가.?
정동진독립영화제
위치: 강릉정동초등학교
전시기간: 매년 8월 즈음
이용시간: 저녁
입장료: 무료
해동텔 사장님이 지금 강릉정동초등학교에서
영화제 같은 걸 한다고 그거 보러 왔냐고 물으시길래
우린 어리둥절.? 했었지만ㅋㅋ
한번 가볼 만하다고 추천하셔서 슬쩍 보러 가기로 했다
어두운 길을 한참 지나니 강릉정동초등학교가 나왔다
나는 동네 작은 이벤트 정도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찾아보니 정동진독립영화제는 매년 여름에 열리는
정동진의 특별한 행사 중 하나로
상업영화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주제와 개성 있는
독립영화 작품들이 상영되기 때문에
신선한 영화 경험을 할 수 있는 영화제였다
입장료는 딱히 없이 들어갔던 거 같고
들어가니 드넓은 학교 운동장에
사람들이 돗자리 깔고 누워서
커다란 스크린에 나오는 영화를 감상하고 있었다
분위기 뭐야뭐야 //
너무 갬성터지잖아!
우리도 잠깐 봤다가 나왔다
독립영화는 킬링타임영화를 좋아하는
내 취향과는 완전 반대라
보다가 좀 지루하긴 했다
여하튼 생각지 못한 걸 구경해서 재밌었음ㅎㅎ
그리고 주차는 운동장 한켠에 마련된
주차공간에서 하면 될 듯?
사람들이 차도 많이 갖고 오는 듯했다
영화제를 보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
바닥에 꽃들이 잔뜩 그려져 있었다
우리 앞길에 꽃길만 가득 있기를...
정동진 일출
오전 일찍 눈을 뜨고 정동진 해돋이 보러 바닷가로 향했다
한 5시 반쯤이었던 거 같은데.?
가보니 정동진에 놀러 온 모든 사람들이 다 나와 있는 듯했다
다들 부지런하시군
멍 때리고 있었다가 어느 순간
때가 되자 태양이 수평선 위로 서서히 떠올랐다
넓게 펼쳐진 바다와 떠오르는 해를 함께 사진에 계속 담았다
역시.. 정동진은 일출이쥐ㅋㅋ
다시 서울로!
우리는 숙소에서 잠깐 쉬었다가
낮의 아름답고 쨍한 바다까지 구경하며
서울로 돌아가는 기차를 탔다
정동진은 바쁜 일상에 잠깐 숨 돌릴 틈을 줄 만한
완벽한 곳이었다
(짧게 바다를 보러 다녀오기 넘나 최고..)
정동진 여행 끗!
